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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의 강릉안인진해령사에 전해 오는 신화.

 

역사

 

신화는 400 전부터 전해지고 있다. 안인진 지역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공동체의 결집을 위하여 동제를 지냈는데, 이때부터 해령사신화는 제의와 함께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줄거리

지금으로부터 400 , 강릉에 부사라는 사람이 관리로 부임해 왔다. 날씨 좋은 어느 , 부사는 경치가 좋은 강릉 안인진으로 관기(官妓) 데리고 놀러 갔다. 안인진의 해령산에 도착한 부사는 관기에게 그네를 보라고 청하였고, 관기는 그네를 타다가 그만 줄이 풀어져서 절벽 아래 바다로 떨어져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일로 부사는 안인진 사람들에게 죽은 관기를 해령신으로 모시고,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성황당을 지어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 주라고 명하였다. 그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제사를 지냈는데, 처음에는 보통 제사처럼 () 지냈다. 그러나 마을에는 해난 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고기도 잡히지 않아 근심 걱정으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마을 사람들은 아무리 신이라 해도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면서 나무로 깎은 남근(男根) 제물로 봉헌하고 제사를 지냈다.

후로 바다에 풍년이 들고 해난 사고도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지나서 1930 경에 마을 이장의 부인이 갑자기 미쳐나를 김대부에게 시집을 보내 달라.” 헛소리를 하면서 해령당 근처를 날뛰고 다녔다. 마을 이장은 부인을 위해 세상의 모든 약을 보았지만 낫지 않았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여자 말대로 한번 봅시다.”하고 김대부신의 위패 깎아 놓고 해령신과 혼인시켜 주었다. 그러자 이장 부인의 미친병이 깨끗이 나았고, 이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해령당에 남근을 제물로 바치지 않았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서 다른 지역의 어부가 이곳에 와서 남근을 깎아서 제를 지내다가 그만 바위 끝에서 발을 헛디뎌서 절벽으로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광경을 지켜 마을 사람들은 해령신이 이미 김대부신과 혼인했기 때문에 남근을 바치는 것은 부정한 행위라 생각되어, 이상의 남근은 바치지 않았다고 한다.

변이

신화와 비슷한 유형 동해안 여러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남근을 바쳤다는 이야기는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지역에 따라 나무로 깎은 남근을 제물로 바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수소의 생식기를 바치는 , 여신을 모시는 서낭당 위패 남근 모양으로 깎아 사용하는 , 심지어는 여신을 모신 곳에 제관들이 소변을 보는 행위를 하는 곳도 있다. <강릉안인진해령사신화> 처음에는 남근을 바쳤다가, 신화의 주인공인 해령(여신) 김대부(남신) 혼인한 이후부터는 남근 봉헌을 하지 않았다.

분석

신화에서 처녀로 죽은 해령을 위해서 나무로 남근을 깎아 봉헌 했다는 것은 동해안 어촌의 신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서사구조의 하나이다. 강원도 고성군 문암에서는 여신에게 나무로 만든 남근을 바쳤으며, 지역에 있는 가진에서는 여신을 모시는데 위패 남근 모양으로 하였다. 밖에 다른 어촌 지역에서는 수소의 생식기를 제물로 봉헌하였다. 이런 행위는 바다의 () 여성신에게 결핍된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바다에서 풍어와 안전을 보장 받기 위한 주술 행위이다. 그러나 해령과 김대부을 혼인시키고 후부터는 남근을 바치지 않았으며, 신이 혼인한 사실을 무시하고 남근을 바쳤다가 화를 당한 내용은 동해안 어촌신화에서 찾을 없는 유일한 내용이다. 이미 결혼한 여신에게 남근을 봉헌한다는 것은 간통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며, 조선시대 유교의 교풍을 배경으로 의도된 발상으로 보인다. 사회학에서단혼제(單婚制)’라고 불리는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 남편이 아내를 두고 혼인하는 제도를 말한다. 따라서 비록 신화지만 여성은 마땅히 사회 제도를 따라야 하며 조신하게 남편을 섬겨야 한다는 교훈을 담은 이야기라고 있다.

신화는 원혼ㆍ신벌ㆍ영험 가지의행위소(actant)’ 나타난다. 또한 행위소의 결합 구조는 사슬형이며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왼쪽과 같다.

 

특징

신화에서는 행위소 사이의 결합 구조가원혼+신벌+영험으로 나타난다. 특히신벌 행위소는 번이나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신화의 주인공이신벌 내리는 이유는 처음엔 자신의 결핍된 남성성을 채우기 위해서이며, 번째는 이미 결혼한 자신에게 간통을 시키려다신벌 내린 것이다. 이러한 서사구조는 신화의 전승 과정에서 사회 질서가 반영되어 내용이 첨가된 형태로 보인다.

 

의의

신화의 주인공은 자신에게 결핍된 남성성을 목조 남근으로 채워 주자 마을에 풍어와 해상 안전을 보장하였다. 신화의 주인공은 김대부신과 혼인하였고, 이로써 목조 남근의 봉헌이 중단되었다. 그리고 김대부신과 혼인한 후에도 목조 남근을 제물 바친 사람에게는 신벌 내렸다는 내용에서 , 신화는 조선시대의 통치이념인 유교를 근간으로 일부일처제라는 사회 약속이 신화 속에 서사구조로 반영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출처

강릉시사(강릉문화원, 1996), 강원 어촌지역 전설 민속지(강원도, 1995), 동해안 어촌 당신화 연구(이승철, 관동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4), 한국 강릉지역의 설화(두창구, 국학자료원, 1999),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2-1, 508.

참고문헌

강원도 서낭신앙의 유형 연구(장정용, 한국민속학22, 한국민속학회, 1989), 성기신앙의 형태와 성격(장장식, 한국민속학27, 한국민속학회, 1995), 한국민간신앙연구(김태곤, 집문당, 1994), 한국민속제의와 음양오행(김의숙, 집문당, 1993), 한국 성신앙연구(이종철,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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